구글 '비공개 테스트'
배경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게임포함)이 일상에 녹아들면서 관련 개발자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각종 생성형 AI 들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면서 1인개발을 주업 또는 부업으로 하려는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기도 하다. 본인 또한 그러한 추세에 올라타고자 한다.
그래서일까, 늘어나는 개발자를 필터링하려는지 구글 플레이 콘솔에 개발자 등록과 앱 등록의 과정이 조금 번거로워 졌다.
이 글에서는 '방법'보다는 '과정'에 포커싱하여 이후에 1인 개발자들이 허둥대는 일이 적어질 수 있도록 하려 한다.
향후 구글 정책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모르나, 점차 보수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점은 미루어 짐작이 되는 부분이다.
본 글은 2024년 7월 ~ 8월에 '개발자 등록' 부터 '비공개 테스트'까지 했던 과정을 기록한다.
'플레이 콘솔' 개발자 등록
APPLE은 개발자 등록 비용이 매년 약13만원 정도 지출이 발생하는 것에 비해, Google 플레이 콘솔은 최초 등록시 1회 약 3만5천원의 비용만 지불 하면 되기때문에 자신의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 받는지 확인 하기 좋은 생태계를 구축 해 놓았다.
개발자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신원인증'(또는 '본인 확인')이라는 과정이 있는데, 이는 '결재'와 관련된 부분이라. Google Payments에서 관리하는 부분으로 보인다. 이를 완료 하지 못하면 아직 개발자로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라 앱 게시도 하지 못한다.
구글에서 요청하는 서류는 아래와 같다.
온라인에서 모든 청구와 명세가 이루어지는 대한민국의 상황에 맞지 않는 아날로그한 요청사항이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라 머리를 쥐어짜서 꾸역꾸역 '임대 계약서'를 pdf로 떠서 업로드 하였으나, 1영업일 후에 거절 되었다.
요청사항에 있던 '임대 계약서' 임에도 거절을 당하다니 몹시 황당 및 당황 하였지만, 역시나 답은 항상 존재 하기 마련이었다.
구글링을 통해 알아 본 결과, '결재'와 관련되어서는 '주소지' 확인이 법적으로 필수 사항이고, 파일이 아닌 '사진'으로 관리 해야 한다는 내용을 보게 되었다.(사진도 파일인데..쩝..)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본인의 '주소지' 확인이 가장 확실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고, 이를 프린트 하여 '사진'으로 찍어서 업로드 하니, 2영업일 만에 승인 메일이 도착 되었다.
결론적으로는 개발자 등록할때는 인쇄한 등본을 사진으로 찍어서 업로드 하는것이 시행착오와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었다.
본인은 뒤늦은 깨달음으로 인해 신원확인에만 주말포함 5일을 소비하게 되었다.
'비공개 테스트' 조건
예전에는 선택사항이었던 비공개 테스트가 앱 최초등록시에는 필수 사항이 되었다.
테스트에는 3가지 각기 다른 종류의 테스트가 있고, 나머지 '공개 테스트'와 '내부 테스트'는 여전히 선택사항 이지만, '비공개 테스트'만 필수 사항이 되었다.
이 '비공개 테스트'가 난감한 이유는,
- 첫번째로 20명의 테스터를 모집 해야 한다는 것이며,
- 두번째로 14일간의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그러나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앱등록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앱등록에 구글의 승인이 필요하며, 이 기간에 6영업일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앱등록을 하려면 '등록정보'란을 채워야 한다. 즉,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찾아 들어가면 보이는 소개, 이미지 등을 등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1인개발자는 이런 기간을 산정하지 못하고 일정을 잡는 편인데, 본 글을 통해 일정에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본인은 7월 29일에 앱을 등록하여 8월 5일에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도 메일로 오겠지... 짐작하고 있었는데, 메일로 오지 않고 플레이 콘솔 내에 메세지 함에(상기 이미지) 완료 되었다는 메세지로 통지가 되었다.
기다림의 시간동안 너무나 승인이 되지 않자, 내가 뭔가를 잘못했는지 계속 반성하고 자책하고 확인하게 되었다.
또한, 테스터분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들이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안하고 있는것이냐, 앱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 것이냐 물어왔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제 그러지 말고, 그냥 6~7일을 일정 산정 해 넣고 다른 작업에 집중 하길 바란다.
요약
- 테스터 20명 모집 필요
- 등록정보 작성 필요
- 앱(aab 파일) 등록 및 승인 대기 필요 -> 6~7 영업일
'비공개 테스트' 시작
앱이 승인되면 테스터에게 메일이나 각자의 방식으로 앱의 링크를 보내 설치를 유도 해야 한다.
20명의 테스터들이 설치를 하고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콘솔의 대쉬보드인 상기 화면에서 몇명이 참여중인지가 표시가 된다. 예를 들면 "18 명이 참여중 입니다."와 같이 안내가 되는데,
중요한것은 누가 참여를 했고 누가 참여를 안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구글아 일좀 더 해줘...)
앞으로 14일을 기다려야 하는데 몇명 때문에 15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부랴부랴 조치를 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각 테스터 계정당 각각의 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구글 계정을 2~3개씩 가지고 있기에, 20명의 테스터 모집에 자연스레 본인이 관리하는 계정들도 포함을 시켰는데, 이 계정들이 각각의 기기에서 설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하나의 기기에서 a 계정으로 설치후, b 계정으로 변환하여 설치후, c 계정으로 전환하여 설치로 하면 집계가 안된다는 것이다.
집에 있는 기기를 꺼내와서 초기화 한후에 b계정을 등록하여 설치를 해야 +1로 집계가 된다는점 반드시 참고 해야 한다.
진행중
매일 날짜가 지날 수록 위와같이 날짜가 카운트 되는 안내가 시작되었다.
콘솔에 로그인을 하면 위와 같이 '설치한 사용자 수'가 표시되는데, 20개의 설치라고 표시 되어 있지 않아도 괜찮다. 본인은 16까지 떨어져 봤으나 괜찮았다. 내가 신경써야 하는 건 프로덕션에 '현재 X일 동안 참여를 선택한 테스터 20명'이라는 문구에 '20명'이 채워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행완료-프로덕션 신청
광고 Unit ID
현재로선 아무래도 테스트버전 등록후 그 버전 그대로 프로덕션을 신청하여 최초 앱등록이 되는것으로 짐작 된다.비공개 테스트 진행 전에는 위에 취소선 문장과 같이 생각 했었으나, 틀린 생각 이었다. 비공개 테스트 이후에는 반드시 새로운 버전을 제공하여 앱을 등록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테스트 Unit ID를 사용하여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하여야 한다.
구글 AdMob 정책에 의해 테스트시에는 테스트 기기 등록 또는 테스트 ID를 사용해야 하고, 이를 어길시에는 AdMob을 사용하지 못하는 제제를 받게 된다. 본인 앱의 주된 수입이 AdMob을 통한 광고가 될 것이기에, AdMob을 사용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
따라서 '앱등록'과 '테스트' 사이에서 깊이 고민을 하다가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테스터들의 모든 기기를 등록할 수는 없다.따라서 테스트용 Unit ID를 사용한다.테스트 기간인 14일 동안 발생한 문제를 수정 및 업그레이드 개발을 수행한다.테스트 종료되면 테스트 버전 그대로 프로덕션 신청을 하고, 앱이 최초로 등록이 되면 업그레이드 버전과 함께 정식 광고 Unit ID를 사용하여 앱을 재 배포 한다.
아직 경험이 없기에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하게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 된다.
끝으로
본인은 애플 제품에 대한 경험이 전무 하다. 그래서 뭐라 말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구글쪽에는 몇번 앱을 등록했던 경험이 있던 터라, 정책의 변화로 인한 절차의 변경이 있을때마다 허둥지둥 헤메고 다녔던 것 같다. 부디 앞으로는 좀 덜 헤멨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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